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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습관

술과 혈당의 변화

by 즐거운 사필지 2022. 6. 25.

1. 요약

술(알코올)은 상당한 칼로리를 가지고 있어 음주 시 혈당이 올라가게 됩니다. 그러나 음주 후 알코올을 분해하기 위해서 상당한 칼로리가 필요하고 또한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동안 포도당을 생성하지 못하여 혈당이 내려가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이와 같이 술은 상당한 혈당 변화를 초래하며 특히 당뇨인에게는 더욱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오늘은 술이 혈당에 미치는 영향과 당뇨인의 바람직한 음주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2. 고혈당 초래

  • 술에는 상당한 칼로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주의 경우 1병(360ml)의 경우 400kcal이고 맥주의 경우 1병(500ml) 기준 230kcal~250kcal이며 막걸리는 1병(750ml)의 경우 360kcal~400kcal입니다. 예를 들어 피자 1조각의 열량이 230kcal이므로 맥주 1병(500ml)을 마시면 피자 1조각을 섭취하고 막걸리는 더욱 높은 열량을 섭취하게 됩니다.
  • 특히 음주 시, 고 열량의 안주를 같이 섭취하는 경우가 많아 혈당을 상당히 올리게 됩니다.

3. 저혈당 초래

  • 음주 시 혈당을 올리는 것 외에도 저혈당을 초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즉, 수면 중에는 칼로리 섭취가 없으므로 정상적인 혈당을 유지하기 위해서 간에서 포도당을 생성하여 공급하게 됩니다. 이러한 작용에 의해 음식 섭취가 없어도 혈당이 유지됩니다. 
  • 그러나, 음주 후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하게 되고 이 동안에는 포도당을 만들지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동안에는 포도당을 만들지 못하여 혈당이 내려가게 됩니다. 그런데, 당뇨인의 경우 혈당 변화가 심한데 이렇게 음주로 인한 저혈당이 겹치는 경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 특히, 운동 후 음주하는 경우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등산을 하는 경우 등산하는 동안에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어 혈당이 떨어지고 음주로 인해 혈당이 추가적으로 떨어져서 저혈당이 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피로와 음주로 인해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여 저혈당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 위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4. 알코올 분해 후 혈당 상승

  •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음주로 인해 혈당이 떨어지게 되나 알코올 분해 후에는 다시 혈당이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음주 후 다음날 오전에는 혈당이 떨어져 있으나, 오후부터 혈당이 평소보다 더 올라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 이는 음주로 인해 췌장에 부담이 발생하여 상당 기간 췌장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어 혈당이 올라가는 것입니다. 특히 췌장 기능이 약한 당뇨인에게는 혈당 상승 폭이 더욱 크게 됩니다.

5. 기타

(1) 소변 거품 감소

  • 당뇨인은 혈당이 높은 관계로 소변에 거품이 많은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음주 후 일시적으로 소변에 거품이 줄어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 그러나 이는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일시적으로 혈당이 떨어져서 그런 것이며 당뇨가 좋아진 것은 아닙니다.
  • 따라서, 술이 당뇨에 좋은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2) 다뇨(빈뇨) 감소

  • 당뇨인은 소변이 잦으며 특히 수면 시 자주 화장실에 가는 다뇨 현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음주 후 다뇨 현상이 없어져 숙면을 취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술을 마시면 당뇨 증상이 좋아지는 듯한 오해를 할 수 있습니다.
  • 그러나, 이는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음주로 인해 일시적으로 혈당이 떨어져서 그런 것이며 당뇨가 개선된 것은 아니므로 술이 당뇨에 좋은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6. 당뇨인의 음주 방법

  • 이렇게 음주는 당뇨인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되나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시는 경우 음주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음주 횟수는 1주 일에 한번 또는 두 번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음주 량은 1잔 ~2잔으로 해야 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소주의 경우는 소주잔 1잔~2잔 이내로 하고, 맥주를 마시는 경우 일반적인 맥주잔(500ml 정도)을 1잔 내지 2잔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 음주 시 안주는 탄수화물을 피하고 저 열량 고단백 안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술안주의 경우 열량이 높은 탄수화물(예를 들어 파전이나 라면 등과 같은 밀가루 음식이나 튀김류 등)인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경우 술 자체에 포함된 많은 열량과 함께 안주에 포함되어 있는 열량도 같이 섭취하게 되어 혈당을 많이 상승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음주는 혈당을 상승하므로 천천히 마셔야 합니다.
  • 음주에 의해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책을 준비해야 합니다.

7. 결론

  • 이상 살펴본 바와 같이 음주에 의해 고혈당이 될 수도 있고 저혈당이 될 수도 있으며 췌장에 부담이 가서 혈당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음주는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음주하더라도 앞서 살펴본 정도의 양만 마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 당뇨와 같은 만성 질환은 생활습관 교정과 적절한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병원에 가는 것을 두려워해서 병원 방문을 자꾸 미루는 경우가 많은 듯합니다. 하지만 최근에 만성 질환을 개선할 수 있는 약물이 많이 개발되어 있고 앞으로도 더 좋은 약물과 치료 방법이 개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하지만 장래의 약물과 치료 방법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현재 건강을 유지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와의 상담이 바람직합니다. 
  • 필자 역시도 병원에 가는 것을 두려워했으나 한 두 번 가보면 생각 외로 의사 선생님도 친절하고 같은 질환을 가지는 분들도 많아서 병원 다닐만하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 따라서, 만성 질환이 의심되면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시어 상담을 받아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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